이번 주 받은 이메일이 사내에서 화제였다. 매트릭 엔지니어링이란 유행어가 있을만큼 엄청 매트릭 드리븐 조직인 Microsoft도 울고 갈, 엄청 많은 지표를 외부로부터 요구받았기 때문이다. 그 수많은 매트릭을 받아들고 요구하신 분이 얼마나 아름답고 깊은 분석을 하실 수 있을지 기대되었다. 메일을 읽으며 어떤 질문이 떠올랐다. 지금은 대기업에 인수된 서비스의 꽤 초반, 누군가 창업자에게 묻기를 “그래서 이 중에 제가 딱 [...]

Identity에 대한 오래된 주장을 떠올렸다. Goffman(1959)은 사람들이 무대 위 연기자들처럼 front stage와 back stage identity를 모두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Back stage identity는 사적인 자아이고, 가까운 사람들만이 이를 알고 있다. 반대로 front stage identity는 공적인 자아이다. Goffman은 이를 ‘일상 생활에서의 드라마 공연’이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Meyrowitz(1985)는 Goffman의 이론에 3번째 Identity인 middle stage를 추가했었다. 특정 사회적 맥락에 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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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나눴던 이야기를 곱씹는다. 창과 칼이 서류와 계약으로 바뀌었을 뿐, 공격하고 방어하고, 판세를 읽고 수를 두는 행동들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그저 듣고 있을 뿐인데도 말과 글로 지은 무기가 전화선을 타고, 테이블 위를 날고, 피와 땀이 튀었다. 전장에서 살아돌아와 전리품도 사람도 챙긴 이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아무렇지 않게 평온한 얼굴을 하고, 먹고 살기 [...]

오늘 학교에 왔다가 들은 교수님 이야기가 안쓰러워 맘이 안좋다. 그녀는 나보다 6-7살 나이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임신한 상태이고, 올해 처음으로 모교 교수가 되었다. 그런데 부군께서 무려 5년동안 프랑스로 발령이 났다고, 아이를 낳을 때 남편이 한국에 없을지도 모른다며 속상해 했다. 며칠 전 다른 자리에서 들은 서울대 교수님 이야기도 비슷했다. 이 분은 남자분인데, 아내는 스페인 문학을 [...]

오늘 옛 상사가 올린 글을 보고, 내가 어떻게 그와 함께 일하게 되었었는지가 기억났다. 나는 오직 “그” 때문에 그 회사를 가고 싶었다. 업계에서 그 회사의 위치나 미래, 복리후생이나 연봉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다. 작고 어린 조직,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은 사업에서 원하는 사람을 끌어당겨 함께 일하도록 만드는 건 때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내 기준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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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시향과 다니엘 뮐러쇼트의 엘가를 듣던 날 생각했다. orchestrate라는 동사는 함부로 쓰면 안되는 거였다. 내가 감히 뭘 orchestrate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이번 주 어느 분께서 말씀하시길, 우리가 정말 본받아야 할 사람들은 드러나지 않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애매하게 말만 많은 이들을 쫓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하셨다. 결과는 낼 줄 모르면서 말 많은 얼굴들이 스쳐간다. 내 [...]

혹성탈출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문장. Don’t get too attached. 그러나 미리 말했대도아님 attachment theory를 잘 안대도말이나 이론대로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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