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 대신 찰칵

Posted at July 08, 2008 23:57// Posted in diary

수업이나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필기하는 대신 칠판이나 슬라이드를 사진으로 찍어본 경험 다들 있을 거다. 나름 중요한 회의였는데… 칠판을 찍은 SD카드가 갑자기 안 읽히는 이 시츄에이션에 급당황하고 있다. 다른 리더기에도 읽혀보고 별 짓을 다 했건만. 서진호 차장님은 거 좋은 거 좀 쓰지 그랬어요- 한다.

아아아, 기억이… 안나는데 이 일을 어쩌나. 휘발성기억력이 디지털의 힘만 믿었다가 흘리는 피가 흥건하고나.

July 08, 2008 23:57 July 08, 2008 23:57


시선은 권력이다

Posted at July 02, 2008 02:33// Posted in ebadak

시선은 권력이다. 다만 그 권력을 가져가는 이가 ‘보는 자’가 되느냐 ‘보임을 당하는 자’가 되느냐는 경우에 따라 달라지겠다.

다음 카페 ‘아랑의 언론고시’ 아직 있나? 무슨 소명을 받았는지 알 수 없지만 기자가 되겠다는 이들이 줄을 섰다. 나도 한국어 능력시험 책만 사놓고 시험 전날 술퍼마신 적 있다규. ㅎㅎ

내 알기로 울 학번 중 성공한 케이스는 둘 정도다. 아이고마 저 여린 몸에 어디서 저런 깡따구가 숨어 있었다니 놀라운 황양은 YTN에 갔고, 공부 잘하고 예쁜데 다만 머리를 좀 잘 안감고 다니던 누구는 조선을 거쳐 MBC로 갔다. 특히 얼마전 황양, 방송 기자로 계속 지내다간 긴 호흡의 길을 못 쓰게 될 것 같다 괴로워 하길래, 야 너도 블로깅을 해보렴 너 스스로가 미디어가 될 수도 있어 하고 꼬셨더랬다.

아이고 이런, 오늘 그 꼬심을 후회하였다. 시선은 언젠가 거꾸로 날아와 그녀에게 상처를 줄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YTN의 기자이기 전에 시민으로서 어쩌구 하는 감동적인 글을 싸이 다이어리에 올렸지만. 구독자수 1위를 자랑하는 블로거였다면? 그 글 발행한 날 데스크한테 아니 불려간다고 보장 못하겠다.

매달의 월급이 절실하지 않아효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시작은 큰 뜻 품고 기자가 될래요 했더라도 이왕이면 꼬박꼬박 제 때 월급 넣어줄 수 있는 곳 가고 싶지 않겠나. 모 영화잡지 6개월간 월급 밀렸다는 이야기 들었었는데 요새는 잘 나오나 모르겠네.

죄 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던지라고, 월급쟁이 중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독야청청 하신 이 몇이나 되나. 정 누군가 공격하고 싶으면 그 사람보다 더 앞줄에 세워서 처형해야 할 사람 많아 보이는데. 다시 한 번 무시무시한 마녀사냥에 한 사람 상한 거 아닌가 싶어 잠이 안온다. 왜 자꾸 개인과 개인이 대립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봤자 너나 나나 빚 갚아나가느라 허리휘는 소시민일 뿐인데 말이다.

July 02, 2008 02:33 July 02, 2008 02:33


요즘 버닝하고 있는 간식

Posted at June 10, 2008 00:45// Posted in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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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이모네 쌀이 자꾸 벌레가 난다고 해서 엄마가 접수,
마당에 난 쑥을 뜯어 가래떡을 맞췄다. 반은 쑥떡, 반은 그냥 쌀떡.

냉동실에서 쑥떡을 꺼내 찌고, 한살림 조청을 뿌려서,
무농약 감귤즙이랑 같이 먹으면 스트레스 받는 모든 일이 사소해지고, 나는야 행복에 겨운 사람이 된다.

떡도 조청도 칼로리는 높을지언정, 왠지 이거 먹고 살은 안 찔 것만 같은 무모한 믿음이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요새 살 찐 원인은 여기 있는 거 같다. 지난 런치2.0 때 likejazz님이 살쪘죠? 한 말이 자꾸 귀에서 메아리로 맴돈다… 살쪘죠~ 살쪘죠~ 살쪘죠~ 흑)

그날 아니라고 외쳤으나,
친구 싸이를 보다가 2006년의 내 얼굴을 발견해 버렸다. 찐거 맞고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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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0, 2008 00:45 June 10, 2008 00:45


서인영이 먹히는 이유

Posted at June 07, 2008 03:10// Posted in communications

네일케어 받으면서 장안의 화제(?) ‘서인영의 카이스트’를 봤다. 워낙 TV를 잘 안보는지라 저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직접 보고 있자니 제대로 어이없었다. 처음엔 멍~하니 보다가 으하하하 나중엔 소리내서 웃고 있는 나를 발견. 좀 있다가는 ‘뭐야 쟤, 완전 귀여워!’라고 외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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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에 대한 인지 자체가 없던 나…. 태도 형성 과정은 대략 다음과 같았다.

1. 뭐냐 저 버섯돌이 머리는
2. 저렇게 무개념이 저긴 왜 내려가서 공부 잘 하고 있는 애들 방해하는 거야
3. 와 쟤는 뭐 내숭이란 게 없니 제대로 솔직하네

집에 와서 이것 저것 서치해봤더니 이미 뜰 대로 뜬 거더구만…. 특히 한겨레21 인터뷰가 눈에 들어왔다. 그 중 일부를 인용하자면,

의도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다 보인다고 생각해요. 저도 사람을 볼 때 간파를 잘하는 편인데, 요즘 대중의 눈은 보통이 아니에요. 가식 ‘떠는’ 것은 다 보여요. 저는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딱 솔직하려고만 노력해요. 물론 그게 단점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점을 좋게 봐주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기술의 발전은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를 가져왔다. 몇 시간 전에 찍은 ‘직찍’ 사진과 사생활 정보가 쉽게 공개되는 세상을 살아야 된다면? 연예인 캐릭터도 진화해야지 별 수 없다. 웹 덕택에 투명해져야 한다는 명령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이 대책없이 내숭없는 캐릭터가 잘 팔린 건 대중이 그 가치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서인영의 저 문장은, 조직도 사람도 받아적어야 마땅하다. 비어 보인다고 비웃었는데 똑똑했다. 먹히는 게 당연하다.

덧1. 영어 과외 해주는 애 왤케 착하니 ㅋㅋ
덧2. 정부 관계자들 이 아가씨한테 과외 좀 받는 게 어떨까?

June 07, 2008 03:10 June 07, 200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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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지난 5월 21일, 블로거 몇몇이 엔씨소프트 R&D 센터를 방문하였다. 테터앤미디어와 헤럴드경제가 공동기획한 프로젝트. 벌써 5회차다.

엔씨소프트에 관한 자유 연상을 시작해볼까나... 내 경우엔 리니지(긍정적 연상과 부정적 연상이 혼재해 있다)라는 전무후무한 게임과, 김택진이라는 개인 브랜드, 그리고 웹질계에서 '문방구 세트'로 알려진 오픈마루가 순서대로 떠오른다.

이날 참석자는 김택진 대표님, 오픈마루 김범준 실장님, 리니지의 산증인 Creative Director 김형진 실장님 이렇게 세 분이셨다. 이하 호칭은 모두 님으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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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Director 김형진 실장>

김택진님은 이번 간담회가 3년만에 언론사 인터뷰에 응하는 거라 하였다.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이만한 도시 전설이 이 좁은 땅덩어리에 어디 흔해야 말이지. 아래하 한글로 시작해서 우리에게 없던 성공스토리, 은근 가쉽의 주인공, 평범하고 우매한 대중으로서, 말하자면 훔쳐보던 대상. 게다가 난 어쩌다 꼽사리 낀, 말하자면 '안' 파워 블로거란 말야.

인터뷰 내용은 헤럴드 기사를 참고해 주시고, 지금부터 주관적인 시선으로 남기는 이날의 기록.


>> 부끄러워 할 만큼 실패한 적 없다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전략, 성장 전략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다는 임원기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이 느낌을 어떻게 전해야 하나. 저 문장의 톤과, 말하던 이의 표정과 에너지가 사라지고 글씨만 남았을 때 얼마나 울림이 전해질 수 있으려나. 이 말에는 겸손함과 동시에 이룬 자의 자신감이 있었다.

김택진님은 우리 중 어떤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웹이나 게임 쪽에서 이만큼의 성공을 거뒀나, 엔씨만한 사례가 없다. 여기까지 하고 말기에는 아깝다, 고 하였다. 게임을 만드는 작업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면서, 안면근육마비, 위암 같은 무서운 병명들이 공중에 떠 다녔다.

그는 기업의 성공요인을 집단 지식에서 찾았다. 인적 자원은 들고 나는 것이며 사람이 떠나도 기업은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집단이 쌓은 문화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R&D인력에 대한 보상체계를 묻는 질문에, 성공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개인의 치명적인 아이디어는 없으며, 팀 컬쳐가 큰 작용을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 키가 자랐다

격하게 과장하면, 이 사람들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 키가 10cm쯤 훌쩍 커버렸다. 게임에 미쳐있던 젊은이들의 집단이, 많은 이가 주목하는 '기업'이 되었다. 김택진님은 엔씨는 여러 면에서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삽질도 했고, 아픔도 있었지만, 이제 계속해서 뭔가를 고쳐나가는 'Never Ending Change'를 줄인 NC가 될 거라 한다.

외부인의 시각에서 보면, 국내 경쟁사와 비교하여 엔씨는 경영의 관점에서 '덜' 건강하다는 신호들을 감지한 적 많았다. 부디, 그런 신호들이 엔씨가 자라나는 성장통의 일부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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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루 김범준 실장>

>> 부잣집 막내아들

누가 그러더라고. 오픈마루는 부자집 막내아들이라고. 부자집 막내아들이라서, 저리도 monetize에 대한 걱정 없이 웹에서 이런 저런 실험적 프로젝트들을 내놓을 수 있는 게 아니냐고. 김범준님 대답은 우선 부자집도 아니거니와, 내부적으로 정말 치열한 비판이 있단다. 김택진님 말하길, 또 하나의 포탈이면 굳이 엔씨가 할 필요 없으며, 인터넷에서 새로운 뭔가를 발견하고 싶고, 새로운 것, 정말 시장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 기대할테다

이 날, 창업 초기의 성공요인과, 성장을 지속시키는 동인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창업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공통적으로, 어쩌다보니 처음 의도하지 않았던 다른 부분에서 성공했다,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까. 그에 비해 엔씨소프트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이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7월에 IR관련 일정이 잡혀있다고 한다. 엔씨의 포트폴리오, 장기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될거고, 시연도 있을 거란다. 이야기 나왔던 대로, 성장통을 겪던 시절을 지나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세계인이 사랑할만한 재미를 계속 만들 수 있는 엔씨이길 바란다. 그리고 오픈마루의 프로젝트도, 이상계와 환상계를 넘나들며 웹과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좋겠다. 부자집도, 그 집 막내아들도 쑥쑥 잘 자라길 기대할테다.

우리에겐 이런 신화가 더 필요하다. 여기까지 하고 말기엔 아까운 게 맞다.

June 04, 2008 00:00 June 04, 2008 00:00


Geek을 위한 옷입기 방법 세미나?

Posted at June 03, 2008 11:33// Posted in ebadak

지난 주말 온오프믹스를 인터뷰 하고 수다 떨던 도중 나온 이야기.

멜:      Geek을 위한 옷입기 방법 세미나라도 해야할까요? 으아아
레이:   멜님 지난 번 블로거 컨퍼런스 때도 나한테 그랬잖아요. 그 수트랑 타이랑 안 어울린다고~ 내가 뭘 알아야 말이죠. 옆에서 듣던 새우깡소년님도 그래 레이야 그건 좀 아니다~ 이러더라고.

물론 나도 남자 옷에 대해서는 아는 게 많지 않지만... 내 눈에는 이바닥의 티셔츠 문화가 완전 재밌다. 회사 로고가 떡(!)하니 박힌 티셔츠를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제품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마다 계속 만들고, 좋다고 받아가고, 심지어 출퇴근 할 때 입고 다닌단 말이지. 이거 레어 아이템이란 말야!! 하고 자랑도 하고.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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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굳현님이 잘 입고 다니는 티셔츠. 플리커에서 뒤지다 나오셨음. 이런 건 예쁘다고 인정. (근데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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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눔 극악일세... 완전 하이코메디. 이 정도면 레어아이템이라고 자랑해도 말 되겠다!! 근데 좀 너무 한 거 아뉴? 회장님 지못미 ㅠ^ㅠ

지금 이 글 쓰고 있는 순간에 최재호 삼촌이 정말 티셔츠 안 받아가요? 이거 그래도 나이키란 말이에요! 한다. 으하하. (MVP 체육대회 기념으로 맞춘 것 같삼. 정말 나이키 맞긴 맞삼. 퀄리티 좋아뵘. 그래도 나 갖구 가면 안 입을 건 분명)

유독 IT쪽에서만 기념품으로 옷을 나눠주는 전통(?)이 생긴 이유가 뭘까. 어느 날엔가는 울 팀 세 분이 같은 셔츠를 입고 출근한 날도 있었다긔. (아래는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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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절대미녀의 몹쓸 블로그

오만 훼션브랜드 줄줄 읊고 다니시며 여자보다 화장품 좋은 거 잘 아는 남자도 별로지만 ㅋㅋ 사시사철 회사 로고 박힌 셔츠 입기도 좀 지.양. 해주시면 좋겠어요. 흐흐. 그냥 당신들에겐 옷입기는 우선 순위가 낮아서 그렁거지? 그렇지? ㅋㅋ

June 03, 2008 11:33 June 03, 2008 11:33


축복해요

Posted at June 01, 2008 01:06// Posted in diary
유니스 언니가 결혼했다. 너무 예쁘고 귀여운 신부였다.

우리는 신랑이 김주혁 닮으셨다고 흐뭇해했다. 민화언니는 언니한테 너 왜 싸이에 이상한 사진만 올렸던 거냐고 마구 힐난하고 ㅋㅋ 내게 한 때 모두 '조교 언니'였던 언냐들, 싸이를 타고 원래 아는 사이인양 너무 익숙한 얼굴들과 인사하였다. 드물게 물이 좋은 하객 집단이 인상적이었다.

이 커플은 참으로 반듯하신데, 서로에게 존대어를 쓰고, 가끔 오빠가 굿나잇콜 할 때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인사한다는 괴담이 돈다.

나의 첫번째 갑 의경언니야,
하루하루 서로를 존경하며 몹시 행복하세요. 축복해요 :-)
June 01, 2008 01:06 June 01, 200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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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의 전설

Posted at May 22, 2008 20:18// Posted in diary

1.

어제 파워블로거 IT 기업에 가다 - 엔씨소프트편을 다녀왔습니다. 꽤 늦은 시간에 엔씨에서 나와서 꼬날님, 젊은영님, 5throck님, 버섯돌이님맥주 한 잔씩 하고 콜라 한 잔, 맥주 한, 두 잔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엔씨 건물이 멜네 회사 대각선 건너편이거덩요. 엎어지면 코닿을 데라고 그러죠. ㅋㅋ 건물 다 지어졌을 때 지나가면서 보고선 우와 건물 죽인다 구경가보고 싶다;; 그랬었는데 원을 풀은 게지요? (퍽)

김택진님의 솔직한 대화가 종일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


2.

ebadak.TV 2화를 드.디.어. 업데이트 했습니다. 1화보다 심지어 더 지루한데다, 솝박스가 뽑아내는 썸네일은 여전히 안티이십니다. :-(

이바닥의 마이크를 받아주세요- 부탁 드린 Startup은 5월 말 현재 아래와 같습니다. 얼른 쳐들어갈테다!! :^)
온오프믹스 / A10스튜디오 / TNC / 파프리카랩 / 걸작


3.

개인적으로는, 전쟁같았던 계절을 지나 조금조금씩 평화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사랑도 명예도 부도, 노력은 사람의 일이고 결과는 신의 일인 게지요.

이 블로그는 제목부터 MS의 직원으로서, 뭔가 알려야 한다는 정언 명령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하진 않았나 반성합니다. 이제 슬슬 빌린 옷이 내 옷이 되어갈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May 22, 2008 20:18 May 22, 2008 20:18


Mindhome

Posted at May 20, 2008 21:38// Posted in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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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08, Mindhome, w/Hyunjin, Kijung

May 20, 2008 21:38 May 20, 2008 21:38


짬밥 무서워

Posted at May 19, 2008 00:09// Posted in inspiration/daily life

아프고 약해졌어도 당신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시는 아버지. 오늘 들은 옛날 이야기는 꽤 재미있었다.

3년차 사원 A군. 어느 날 사표를 냈다. 너 회사에서 기대가 크고 앞날이 창창한데 그만두려는 이유가 뭐냐 물었단다. 대답은 "친구들이랑 뭐 좀 해보려고요." 그 사원 나가더니만 친구들 여덟을 모아 회사를 차렸고, 성공했고, 이렇게 인터뷰도 여기 저기 나오게 되었다는 얘기. 그리고 관찰자 입장에서 떡잎 시절을 기억하건데 리더십 있고 피플 스킬도 좋았다는 회상.

비슷한 연배에 같은 학교 같은 전공 B군, 금융권 구조조정 때 잘리고선 현재 스코어 마흔 넘은 나이에 어머니랑 같이 살며 장가도 못가고 백수로 지낸다는 열라 컨트라스트 강한 한 방까지.

초기 조건의 민감성, A와 B가 보여줬던 다른 점, 부를 인생 목표로 삼는 일과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일 년 가까이 고민한 주제가 허무하게 결론났다. 어머니의 '그 녀석 엄마 따순 밥 못 먹고 컸다니' 멘트와 함께 짬밥의 무서움을 온 몸으로 실감한 하루.

May 19, 2008 00:09 May 19, 20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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